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천상의 음악소리를 듣고 병고친 스님

by 법천선생 2024. 6. 28.

도중 스님이 함께 정토수행을 하는

노스님이 몸에 병이 들었습니다.

 

폐렴증세가 있었는데 병원에 입원하여

보름이나 치료를 했지만 도대체 차도가

나지 않고 갈수록 병이 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스님은 ‘아 이제 내가 갈 때가

된 것이로구나!’라고 생각하니 해야 할 일은

염불뿐이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평소 하던 염불을 더욱

치열하게 죽기를 각오하고 일념을 다해

몇 날 며칠을 염불을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천인들의

아름다운 염불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습니다.

 

스님은 “내가 죽을 때가 다 되니 ‘환청’이

들리는 것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더욱

치열하게 염불하며, <염불하는 자와 듣는 자>

를 관하며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니,

 

그 소리가 하루 종일 이어지고 그 음이 얼마나

고운지 이루 형용할 수 없으며, 마음이 기쁨에

넘쳐 환희심이 저절로 났습니다.

 

모든 것을 잊고 오직 환희심으로 염불하고

또 염불을 했습니다.

 

“음, 능엄경의 마장(魔障) 편을 보면, 마장의

상태인가 아닌가를 점검하는 법은 그 상태를

계속 주시하여 ‘탐심과 진심과 어리석음과

바라는 마음’을 버리고 밝은 마음으로 관하여

비추어보면 마장은 대개 쉽게 사라지는 법이다

라 했다.

 

그런데, 아무리 계속 주시하고 관(觀)을 해도

이렇게 며칠째 계속 이어지는 이 소리는 틀림없이

극락세계에서 들려주는 천상의 염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러한 생각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스님은 스스로 그 천상의 염불소리를

듣고 함께 따라 염불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1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이상하게도

그 답답하던 가슴이 시원해지고 기침도 멎었습니다.

 

간호원이 와서 혈압을 재어보고, 체온을 재어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의사선생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스님, 병이 아주 호전되었습니다. 이정도면 며칠 후

퇴원해도 되겠습니다.”라고 의사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퇴원하여 건강하게 염불정진 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