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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백유경,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을 먹은 비유

by 법천선생 2024. 11. 4.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을 먹은 비유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집에

가서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싱거워 맛이 없다고 불평하였다.

 

주인이 그 말을 듣고 소금을 넣었다.

그는 소금을 넣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는 생각하였다.

‘음식이 맛있는 것은 소금 때문이다.

조금만 넣어도 맛있는데 많이 넣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그리고 그 어리석은 사람은 무지하게도

쓸데없이 소금만 먹었다.

 

소금만 먹고는 입맛을 잃어 도리어

병이 되었다.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저 외도들이

음식을 절제하여야 도를 증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7일 혹은 보름 동안

음식을 끊었으나 배만 고플 뿐

도에는 아무 이익이 없었던 것과 같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이 맛있다고

쓸데없이 소금만 먹어 입맛을 잃은

것처럼 이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