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는 군인으로 전쟁터로 나간 자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일념으로 관세음보살을 불렀다.
당시에는 전쟁에 나가서 살아 돌아 오는 사람이
극히 적어 절반도 훨씬 안되던 그런 시절이었다.
아들에게도 편지에 관세음보살을 염할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얼마 후 황당하게도 아들이 죽었다고 부고가
날아오고, 아들의 유골이 집으로 도착을 한 것이었다.
그 어머니가 열심히 염불했는데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보살은 낙심하여 '관세음보살이고 부처님이고 뭐고
다 필요 없구나!'하고 크게 낙심하여 슬퍼하며 생각했다.
그래 아들 49제를 지내고 자기 팔자를 생각하며 실컷
울고 자기도 죽으리라 식음을 전폐했는데, 갑자기 밖에서
'어머니! 어머니!' 하며 자신을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가 났다.
보살은 귀를 의심하고 '혹시 귀신이 온 것 아닌가' 하며
문을 여니 군복 입고 초췌하지만 아들이 서 있었다.
어머니는 속으로 '아니, 귀신도 꼭 사람과 같네' 하며
나가 보니, 그는 귀신이 아닌 진짜 자기 아들이었던 것이다.
아들은 어머니를 보고 ‘어머니, 정말로 중국에 왔었지요?’
하며 묻는데 사연을 듣고 보니 사정은 이러했던 것이다.
중국으로 끌려가 전투에 투입되어 총알이 빗발치듯
하는 중에 하루는 보초를 서는데 산너머에서 '재선아!
재선아!' 하면서 어머니가 찾아 와서 부르더라는 것,
그래서 ‘어차피 죽을 목숨 중국까지 찾아온 어머니나
만나보고 죽자‘라며 개울 밑으로 살금살금 도망쳐서는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어머니 목소리는 계속
멀어져 갔고 그렇게 그곳을 어머니 찾아 헤메이다가
결국 어머니는 못 찾고 날이 새 다시 부대로 돌아와
보니 전우들이 한 명도 남지 않고 모두 전사했습니다.
그래 혼자서 49일간을 걸어서 집에 돌아온 것이었다.
보살과 아들은 관세음보살의 가피력으로 살아났음을
알고 감사의 뜻으로 살던 집을 관음암 절로 바꾸어
평생 관세음보살 기도하면서 아들과 함께 살았던 것이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던지 지장보살을 염하든지 지극정성을
보이면 이렇듯 가피력은 반드시 오게 됨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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