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 기도를 다 마치고 그 공덕을 회향하는 날,
김 거사는 참으로 생생한 묘한 꿈을 꾸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병 치료를 받는다며 백두산
온천이 있다고 하는 터널같은 땅굴로 들어갔다.
김 거사도 그곳에 가서 병을 고쳐야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웬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 지
꼭 가고는 싶은 데 가지 못하여 안절부절했다.
그때 마침 절에서 함께 참선을 했던 여자 도반이
맨 앞에 서 있다가 그를 불러서 얼른 다가가보니
자기 앞인 맨 앞에 서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기다라다가 마침내 백두산 온천물로 들어가는
순서가 되었을 때 같이 간 사람들은 단 숨에
온천물 속으로 들어갔는데, 김 거사는 들어가기
싫어서 빙빙 돌기만 하고 있었는데, 가슴에 황금
꽃을 단 공부가 높은 도반이 큰돌 위에 나타났다.
그분 앞에서 옷을 다 벗고 고개를 내밀어 길게
구역질을 했더니, 시커먼 연기가 빠져 나갔다.
그것은 마치 검은 새가 날아 가는 것과 비슷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 났는데, 병이 절로 고쳐졌고,
언제 어디서나 늘 상쾌하고 행복한 기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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