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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마음에도 무서운 벌레가 있다고?

by 법천선생 2025. 2. 8.

글쎄, 마음에도 무서운 벌레가 있다고?

이러한 생각은 수행을 하기 쉽게 하는 아주

유익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수행하는 사람의

답답하기만한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흥미있고 유익한 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종잡기 어려운 비물질이기에,

눈에 보이지도 않고, 전혀 만져지지도 않으며,

 

감을 잡기가 아주 어려워 수행자들이 자신의

공부상태를 파악하지 못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훨씬 더 많으니까 말입니다.

 

또한 자신의 경지를 잘못 파악하여 낮은 경지를 

높은 경지인줄 자못 착각하기 쉽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옛날부터 여러 많은 방법을 사용하여

마음 공부를 하고자 수많은 노력한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음에도 벌레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 벌레들을 없애면 높은 경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도교의 마음 수련방법이 단연 압권입니다.

 

마음에 벌레가 있는데, 그것을 '삼시구충'이라고

불렀고, 머리에 누런 색의 한마리 벌레를 '상시'

라고 하고 가슴부위의 '중시'는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데 퇴치하기가 가장 어려운 놈아라고 하는데

한마리가 아니고 무려 두 마리나 된다고 합니다.

 

'하시'는 다리 부위에 있는데 검은 색의 누에와

같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마음을 잘 살펴서 이들을 볼 수 있으면 도둑이

주인에게 그 존재를 들키면 사라지듯 아주 조용히

스스로 사라진다고 합니다.

 

요 마음벌레를 조복받아야만 천인합일의 경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오니 많은 조심으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