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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

어릴 때 네러티브

by 법천선생 2025. 3. 16.

어머니, 어릴 때 천연두를 앓으셔서

얼굴이 얽으셨으며, 억척스럽고 느긋하시고

아주 건강하신 분, 남을 시킬 줄 모르는 분이었다.

 

내가 진부에서 태어난 6살 때 대화로

이사했는데, 이삿짐을 실은 트럭 뒤에 타고

오다가 차멀미를 심하게 했던 것이었다.

 

그것이 내 인생에서의 첫번째 기억이었으니

나는 그리 똑똑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생각

되고 모든 성장이 좀 느린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대화에서 살 때, 어머니가  내가

38살이라고 하셨던 것을 확실히 기억한다.

 

삼베밭을 하셨고, 대화중학교 뒷편으로

나무를 하여 머리에 이고 다니시던 어머니,

 

안미 쪽으로는, 약 1km마다 효자비가 3개

있었는데, 박정희 의장이 온다고 방림 삼거리를

먼지 나는 신작로길을 걸어가던 생각이 난다.

 

그런데 그 비포장도로에 말을 타고 강릉을 가던

아저씨도 만났고 우리는 한참 동안 말을 구경했다.

그러나 너무나 먼 거리여서 가다가 돌아왔다.


막내 여동생이 태어남, 집에서 어머니가 다섯째

막내 여동생을 낳음,

 

안방 벽이 앞으로 튀어나온 것이 있었고,

먼 친척이었던 영희네집이 옆에 있었고,

함께 저녁 먹을 때 작은 새가 무궁화 나무에

앉아 집을 짓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대화, 버스부에 엿파는 어주머니들이 있었고,

내가 그런 거리를 서성이고 있는데, 웬 멋진

선그라스낀 멋진 서울 아줌마가 나를 귀엽다고

하시며,

 

당시는 꿈도 못 꿀 검붉은 사과를 주었음,

배가 너무 고파서 참지 못하고 사과는 먹고

껍데기를 집에 가져 가 엄마에게 자랑하였다.


방학이면 대관령 차항리 춘두목에 있는 큰 집과,

외갓집 외양간 오지랍물, 이모,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막내 이모, 잠자리 잡던 추억, 퇴비, 최초의

벌이, 큰 소나무마다 송진 받는 통, 솔바람소리


진부면 이목정리 골안이에 있었던 고모네집,

형덕이 형이 나무를 많이 해서 따뜻한 온돌,

동네사람들, 즐거운 놀이축제, 내기화투, 노래


우천 상대리 문수아저씨 면화골, 아저씨, 껌, 과자
우천중학교 기계체조를 한 홍화언 체육샘 연애편지

심부름, 영어 선생님과 연애, 결혼한다고 서울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