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대사, 계율의 중요성 강조

연수대사는 간절한 어조로 진실로 말한다.

참된 선지식은 사람 가운데 도를 구하는

그대에게는 가장 큰 인연이 되며 그분은

능히 중생을 교화하여 불성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참으로 슬픈 일은 말세에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선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니, 수행력으로

얻은 참다운 지혜의 깨달음은 없고 그도 역시

깨닫지 못한 스승에게서 빈 화두만 배워서

하는 행실들이 모두 다 세속적인 거래를 하며

법문할 때에만 입으로는 공의 도리를 말한다.

 

인과응보에 대한 분명한 깨우침이 없기에

자기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는 인과가 없으니 술 마시고

고기 먹는 것이 깨달음에 장애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도둑질하고 간음하는 것이 지혜를 얻는

것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이런 사람은 당연히 살아서 불법을 만났다가

죽어서는 자기도 모르게 아비지옥에 떨어진다.

 

지옥의 업이 다하면 다시 축생ㆍ아귀에 들어가

백천만겁 동안 벗어날 기약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생각을 바꾸어 깊이 참회하고

정법을 수행한다면, 사가 정이 될 것이다. 

 

만일 스스로 아주 깊이 참회하고 제도하지 않으면

백천의 부처님들이 나타나실지라도 그대를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