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그 법당의 부처님 고개는
오른편으로 약간 돌아가 있었다.
어느날, 부처님께 향을 공양하러 온
할머니가 스님께 말씀을 올렸다.
"스님, 부처님께서 우리를 보시지 않고
다른 데를 보시는데요."
스님이 부처님을 보니 과연 그런 것도
같았다.
스님은 부처님의 고개가 정면을 향하게
좌대를 조금 옮겼다.
그런데 며칠 후에 꽃 공양을 하러 온
젊은 신도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하였다.
"스님, 부처님의 고개가 담장 밖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스님은 부처님의 미소가 향해 있는 쪽으로
나가 보았다.
거기는 하반신이 마비된 거지가 살고 있는
움막인데, 절에 오다 말고 이를 발견한 소녀가
돕고 있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슴속 말씀을 들었다.
'나에게 공양을 하는 것보다도 저기 버려진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나를 더 기쁘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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