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하반야가 얼마나 쉬운지 압니까?
내가 며느리에게 ‘저게 나쁜 년이다.’
이게 색(色)이에요.
그런데 ‘애고, 내가 안 좋게 봐서 그러네.
착각이었다. 나쁜 년은 없구나.’
이게 공(空)이에요.
이게 깨달음이에요. 마하반야라고요.
‘아, 내가 알던 게 옳지 않구나.’ 이게
무아(無我)를 체득한 거예요.
이렇게 알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속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얻는다
이 말입니다.
내가 좋게 보지 않는 한, 절대 좋아지지
않고, 내가 좋게 보면, 무조건 좋게 보이는
거예요.
제법(諸法)이 무아(無我)다 이겁니다.
이게 ‘일체유심조’입니다.
원효 스님은 해골바가지 물을 먹고 깨달았는데,
오늘 여러분들은 그냥 깨달았잖아요.
꼭 화두참선하고, 염불삼매에 들어야
깨닫습니까?
부처님 당시 사람들은 법문 들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법문 들으면서 삼재가 없네,
좋은 날은 이런 거네, 궁합도 별 게 아니네.
이렇게 깨달으면 거기서 자유롭게 됩니다.
깨달음을 얻는 자는 괴로움에서 즉시 벗어나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됩니다.
‘다음 생에 좋아진다.’ 이런 말 하나도 없어요.
부처님이 늘 쓰시던 말. ‘와서 보라’ 안 온
사람은 못 보죠. 부처님 가르침은 이런 거예요!
부처님 깨달음 보다 내 깨달음이 중요
사회에서도 싸우다가 안 되면 법에 가서 심판받죠?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판단해야 할
기준을 법(法)에다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네 가지를 기준으로 삼으라.’
고 하셨습니다.
‘지식에 의존하지 말고, 지혜에 의존하라.
사람에 의존하지 말고, 법에 의존하라.
말이나 언어나 문자에 의존하지 말고
그 뜻에 의존하라. 불요의에 의존하지 말고
요의에 의존하라.’
요의(了義)는 지혜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고,
불요의(不了義)는 ‘관세음보살만 하면 된다,
지장보살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한 개씩만 일러주는 것입니다.
요의가 딱 서 있고, 맞춤식 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어떤 절에 가면 ‘지장보살만 하면 된다.’
어쩐다 합니다.
이건 틀렸다가 아니라, 온전한 깨달음을 얻기
어렵습니다.
요의에 의존하라는 말씀은, 원력과 회향으로
딱 중심이 서고, 지혜를 증득해서 자비를
행하시는 분을 만나 묻고 배워라,
눈 밝은 선지식에게 배우라는 말입니다.
절에 안 오더라도 이렇게 법의 당체가 딱 서면,
여러분 집이 법당이고, 부처님 모신 곳이에요.
법이 서지 않으면, 법당에 와도 법당이 아니에요.
그래서 한 번 절에 가더라도 그런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저를 만나 깨닫지 못했다면,
다 제 잘못이에요.
깨달음은 ‘착각’임을 아는 거예요. 거창하게
보지 말라고 그랬죠? 자기모순을 발견하는 게
깨달음이에요.
‘안 좋게 보니까, 정말 안 좋게 보이는구나.’
이게 깨달음이에요.
그게 공을 체득하는 거예요. 그게 마하반야라니까요.
그걸로 해결 안 되는 게 있습니까?
자, 정리해 봅시다. 자기 속에 부처님과
똑같은 능력을 다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남을 의지하지 말고, 밖에서 구하지
말라. 오직 자신을 믿고 의지하라.
이 세상 모든 것은 인(因)과 연(緣)에 의해 생긴다.
이것이 진리이니, 이 진리를 믿고 의지하라.
세상에서 자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속에
보배가 있는 줄 모르고 밖에서 찾는 사람이다.
자기 마음 밭에 생각의 씨앗을 뿌려라.
그러면 싹이 나와 자라서 꽃피고 열매 맺어
나도 먹고 남도 줄 수 있다.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자신이
가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이 가르침을 믿으라. 이것이 길이다. (녹취 및 정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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