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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만공 스님 법문 중에서

by 법천선생 2025. 9. 12.

이 허망하기 짝이 없는 그 이전인들

1분의 자유라도 있었습니까.

 

밥을 먹다가도 불의의 죽음이  닥치면

씹던 밥도 못 삼키고 죽어야 하고,

집을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찬란하게

짓다가도 느닷 없이 화재라도 만나면

방 안에 한 번 앉아 보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가는 것입니다.

 

직접 내 자신의 일에도 이렇게 늘 자유를

잃어버리는데 인생의 집단인 사회와 국가를

세운다는 일이 얼마나  서글픈 일입니까.

 

자유의 바탕을 얻어야 근본적 자유를

얻게 됩니다.

 

자유가 어디에서 얻어지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자유를 부르짖는 것은, 쌀도 없이

밥을 지어 배부르게 먹는 이야기만으로  
떠드는 셈입니다. 

 

 인생은 자기 업신(業身)의 반영인 이

몽환세계를 실상으로 알고 울고 웃

하는 것은 마치 은행나무가 물에 비치는

제 그림자를 이성으로 감응하여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생의 연속이 아니라,

생멸(生滅)의 연속입니다.

 

인간이 죽는 순간도, 죽기전후 생활도

다 잊어버립니다.

 

입태(入胎), 출태(出胎)의 고(苦)도 기억하지

못하고 다만 현실적 육식(六識)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이 생활만 느끼고 사는 것 입니다.

 

천당에 갔다가 지옥에 갔다가 사람이 되었다가

짐승으로 떨어졌다가 하는 그러한 생이 금세

지나가고, 또 한 생이  금세 닥쳐오는 것이

마치 활동사진의 영상이 연속해 교환 이동되어

빠른 찰나에 다른 장면으로  나타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인생은 과거를 부를 수도 없고, 미래를 보증할 수

없습니다.

 

라서 현재가 현재이기 때문에 현재를 완전히

파악하게 되어야 과거, 현재, 미래의 생활을

일단화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과거에 사는 것도 아니요, 미래에 사는 것도

닙니다. 다만 현재에만 살고 있는데 현재란

잠시도 머무름이 없이 과거에서 미래로 이동하는

간이니, 그 순간에 느끼는 불안정한 삶을 어찌

실(實)답다 할 수 있겠습니까.

 

과거와 현재가 합치된 현실이 있나니 현재는

과거의 후신(後身)이요, 미래의 전신(前身)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입니다. 


현생에 자족 못하면  
다시 얻을 도리 없어 
생로병사.희노애락까지도  
다생(多生)으로 익혀 온 
망령된 습관의 취집(聚集)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