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흔히 ‘관세음보살’을 떠올리면,
자비의 상징이자 중생의 소리를 듣는 분
이라고 알고 있죠.
하지만 수행의 입장에서 보면, ‘듣는 자가
누구인가?’ — 이 질문이 바로 공부의
시작입니다.
초보 수행자는 외부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지금 이 소리를 듣는 주체는 누구인가?’
‘이 듣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가?’
이렇게 자신을 자꾸 되돌아보는 연습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의 첫걸음이에요.
많은 분들이 수행을 시작하면 진언을
외우거나, 염불을 열심히 하려 합니다.
물론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처음 단계
에서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핵심은 ‘마음의 몰입’에 있기
때문이에요.
입으로 하는 염불보다 먼저, ‘소리의 흐름’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보는 겁니다.
비가 오는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혹은 내 숨소리조차도 좋습니다.
그 소리에 온전히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면의 빛과 소리’ —
즉, 천상의 진동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불력과 연결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이 상태를 불가에서는 ‘입류망소(입류망소)’
라고 부릅니다.
‘소리에 들어가되, 듣는 자가 사라진다’
는 뜻이에요.
쉽게 말하면, ‘듣고 있다’는 생각조차
없는 몰입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몸과 마음이 한결
고요해지고, 외부의 소음이나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마치 깊은 바다 속에서 잔잔한 물결만
느껴지는 듯한 평안함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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