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수행으로 영안이 열린 한 불자가
친한 도반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 딸은 방에 누워 있었는데, 그 순간
명상가의 눈에 충격적인 장면이 보였습니다.
딸의 몸 위에 어떤 남자가 올라타서
심하게 목을 조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아주 깊은 원한 관계로 보였습니다.
이 사실을 가족에게 물어보니, 그 남자는
이미 세상을 떠난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그 딸은 여장부와 같은 성격으로
사회활동도 활발하고 돈도 잘 벌며
부족함 없이 잘 살아왔습니다.
반면 남편은 매우 착하고 순한 성품으로
경제적으로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고,
그로 인해 오랜 세월 심한 구박을 받으며
살다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는
죽은 남편이 사랑으로 아내를 지켜주지만,
이 경우는 정반대였습니다.
사랑이 아니라, 억울함과 원한으로 남은
인연이 지금도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명상은 단순히 앉아서 마음을 비우는 기술이 아니라,
먼저 마음의 빚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깊은 원한과 업연이 남아 있다면 아무리
명상을 해도 마음은 고요해질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먼저 염불을 충분히 하고,
진심 어린 참회 기도를 통해 인연을 천도한
뒤에야 비로소 명상의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수행이 막힐 때, 방법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리가 먼저 필요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한 수행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명상의욕자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명상하는 방법 (0) | 2025.12.21 |
|---|---|
| 세달된 아기처럼 부처님을 신뢰하자! (0) | 2025.12.21 |
| 슬픔을 물러가게 하신 부처님 가피 (0) | 2025.12.20 |
| 노년에 건강을 위하는 방법 (0) | 2025.12.20 |
| 하심(下心) (0) | 2025.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