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에 한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고행하는 바라문과, 조용히 염불하는
한 스님을 보았습니다.
왕이 스님에게 말했습니다.
“바라문은 몸을 괴롭히며 수행하는데,
스님은 편안히 염불만 하니 수행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그러자 스님이 대답했습니다.
“수행은 몸을 괴롭히는 데 있지 않습니다.
생사윤회에서 벗어나려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염불하는 스님들은 겉으로 한가로워
보여도 마음은 오직 한 가지, 생사에서
벗어나겠다는 간절함뿐입니다.”
왕은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말했습니다.
“제가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다음 날, 왕은 궁녀들을 둘로 나누어
동쪽 거리에서는 춤을 추게 하고,
서쪽 거리에서는 노래를 부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형수 한 명에게 기름이
가득 찬 통을 들게 했습니다.
“기름이 한 방울이라도 흐르면 죽는다.
하지만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면
목숨을 살려주겠다.”
사형수는 생각했습니다.
“오늘 나의 생사는 이 기름통에 달려 있다.”
그는 오직 한 마음으로 기름통만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결국, 기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스님이 물었습니다.
“동쪽 거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녀는
누구였느냐?”
사형수는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서쪽 거리에서 가장 좋은 소리는
무엇이었느냐?”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제서야 왕은 깨달았습니다.
목숨이 걸린 일 앞에서는 눈도, 귀도,
마음도 오직 하나로 모아진다는 것을.
스님이 말한 수행의 뜻이
진실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염불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사에서 벗어나려는 마음이 간절할 때,
그 염불은 참된 수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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