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음에 지금 이 숨을 쉬고 있음에
깊이 감사하며 묻는다.
“나는 왜 아직도 헤매고 있는가?”
그토록 오랜 세월, 수없이 태어나고 죽으며
겨우 얻은 이 인간의 삶.
그런데 이번 생에 깨닫지 못한다면,
다시 언제 이런 맑은 정신으로 수행할 수 있겠는가?
이건 마치 사막에서 단 한 번 만난 우물과 같다.
지금 마시지 않으면,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빈다. 기도한다.
부디, 이 생에서 해탈하게 하소서.
하지만 명상을 하면서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오늘은 좀 흐리네.” “내일 더 잘하면 되지.”
그 순간, 몇 시간이 허무하게 사라진다.
이건 수행이 아니다.
의욕이 약한 것이다.
불이 약하면 냄비의 물은 절대 끓지 않는다.
잠깐 뜨거워졌다가 다시 식어버릴 뿐이다.
조금 앉아 있다가 잡담하고, 망상하고,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는 것.
과연 이게 생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의
태도인가?
옛 수행자들은 말했다.
“부모를 죽인 원수를 만난 것보다 더한
분발심을 내라.”
왜냐하면 윤회를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수는 바로 깨어있지 못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억겁다생, 모르고 흘려보낸 이 인생들에
이제는 종지부를 찍어야 하지 않겠는가?
억울함을 내라. 분발심을 폭포수처럼 일으켜라.
그리고 결단하라. 이번 생에서 끝내겠다고.
졸고 앉아 있다면 그건 명상이 아니다.
그건 그냥 졸음이다.
정신이 흐려지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라.
혼자서 또렷이 천천히 걸어라.
수십 보. 정신을 차리고, 다시 돌아와 앉아라.
짧아도 좋다. 깨어 있는 집중으로 하라.
죽은 뒤, 이 몸을 버리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
그게 진짜 큰일이다.
그러니 지금, 바로 이 순간 발심하라.
이번 생을 놓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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