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수는 늘 연습을 게을리한 채 경기에
나서곤 했고, 그럴 때마다 팀의 흐름을
망치기 일쑤였다.
타고난 체력과 체격, 그리고 소질은 뛰어
났지만, 좀처럼 성실하게 임하려는 의욕은
보이지 않는 선수였다.
어느 날, 우리 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열리던 날이었다.
그날 경기장에서 김천수는 한 통의 전보를
받았다.
평소 평판이 좋지 않았던 그는 이날 역시
출전하지 못한 채 후보 선수석에 앉아 있었다.
전보를 끝까지 읽은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코치에게 달려가더니,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시합에 꼭 뛰게 해주십시오.”
코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뭐라고?
너 같은 선수가 이 중요한 경기에 나가겠다고?
안 된다!”
그러나 김천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막무가내로 애원하며, 오늘만은 반드시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간절히 부탁했다.
그 간절함이 얼마나 컸던지, 마침내 코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좋아. 어차피 오늘 경기는 이미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네가 나가도 달라질
건 없겠지.”
허락이 떨어지자 김천수는 마치 날개라도
단 듯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는 이리 뛰고 저리 달리며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볐고,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은 뒤집혔고,
결국 팀은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뒤, 놀란 코치가 물었다.
“자네,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그 순간 김천수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사실 제 아버지는 장님이셨습니다.
조금 전에 받은 전보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제 경기를 한 번도 보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게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늘나라로 가셨으니,
오늘 제가 뛰는 모습을 누구보다도
잘 보셨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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