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보통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세상을 느끼며 살죠.
그런데 관음이란 밖의 소리가 아니라
내 안의 소리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능엄경에 관세음보살이
수행했다는 수행법이니다.
강물을 떠올려 보세요.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근원에
닿게 됩니다.
우리의 생명도 마찬가지예요.
겉으로 드러난 소리와 감각을 따라가다
보면 그 안쪽에 훨씬 더 미세하고
고요한 소리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듣는 말, 음악, 소음은
가장 거친 단계의 소리예요.
하지만 그 뒤에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움직이는 근원의 소리가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려면 의식을 밖이 아니라
몸의 중심, 이마 안쪽 한 지점에 모아야 합니다.
그러면 의식이 위로 열리고 빛을 보고,
이전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순간을 사람들은 깨달음이라고 부릅니다.
깨달음은 어디서 얻는 게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는 빛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 불경의 ‘해조음’, 모두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우주를 흐르는 하나의 소리.
그리고 그 소리로 돌아가는 길을
도와주는 존재, 그가 바로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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