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가도 중생입니다.
귀신이라고 해서 쫓아내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비유 하나 들어볼게요.
밤길에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이
우리 집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립니다.
그 사람을 보고 “나가!” 하고 쫓아내면,
그 사람은 더 추워지고 더 방황하겠죠.
영가도 똑같습니다.
장애를 일으키는 영가일수록
갈 곳을 찾지 못해 떠도는,
아주 불쌍한 중생입니다.
서양 종교나 무속에서는
이런 존재를 악마, 삿된 영혼이라
부르며 쫓아내려 합니다.
하지만 불교는 다르게 봅니다.
불교에서는 영가를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도와줘야 할 또 하나의
생명으로 봅니다.
그래서 “추방”이 아니라 “천도”
라고 말합니다.
천도란 말 그대로 이쪽에서 저쪽,
괴로움에서 편안함으로 길을 안내
해 주는 것입니다.
귀신을 적으로 생각하면 싸움만 생
깁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하듯 정과 마음을
주면 길이 열립니다.
경전을 읽어주고 부처님 이름을 불러주고
망인의 이름으로 공덕을 쌓아주고
“편히 가세요” 하고 마음을 전해 주세요.
귀신의 세계도 결국 인간의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음은 마음으로 통하고 정은 정으로 통합니다.
쫓아내려 하지 말고, 길을 밝혀 주세요.
그게 불교가 말하는 진짜 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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