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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명상법칙정리

염불하는 이는 이미 부처님의 품 안에 있다

by 법천선생 2026. 2. 1.

염불하는 사람은 결코 홀로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는 그 순간부터,


이미 아미타불의 광명이 우리 몸과 마음을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광명은 잠시 비추다 사라지는 빛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숨결과 함께하고, 걸음걸이와 함께하며,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는 광명입니다.


그러므로 염불자는 겉으로는 이 사바세계에

살고 있으나, 실상은 부처님과 함께 머물고,
부처님과 함께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연고로, 염불자는 자연히 일체

부처님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머니 손을 꼭 잡고 길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는 길의 위험을 다 알지 못하지만,
어머니의 손을 놓지 않는 한 넘어지지 않습니다.

 

선도대사의 『왕생예찬』에 이러한 뜻을

분명히 밝히는 말씀이 있습니다.

 

“만약 소리 내어 염불을 하며 극락왕생을

원하는 자라면, 항상 모든 방향의 냇가 모래

수만큼 많은 부처님들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

 

여기서 항하의 모래 수란, 우리의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수입니다.


이는 곧, 염불자에게 미치는 부처님의 가피와

보호가 측량할 수 없이 크고 넓다는 뜻입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일심으로 아미타불을 전념하며

왕생을 발원하는 사람에게는 육방의 항하

모래 수와 같은 부처님들께서 함께 오셔서

그 사람을 호념해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가르침을 『호념경』이라 부르는 것

입니다.

호념이란 무엇입니까?


늘 지켜보고, 늘 보살피며,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어두운 밤길을 가는 사람에게 사방에서 등불을

들어 비추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앞길이 보이니 헛디디지 않고, 위험한 곳이

보이니 스스로 피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염불자의 삶에서는 악한 귀신이나

해로운 기운들이 그 틈을 엿보지 못하고,


횡병과 횡사, 뜻밖의 사고와 재난 또한 자연히

소멸되어 갑니다.


억지로 막으려 하지 않아도, 부처님의 광명

앞에서는 스스로 물러나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분명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형식적인 염불이 아니라, 지극정성이 담긴

마음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입은 부처님을 부르되 마음이 따로 가 있다면,
그 힘은 온전히 드러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해, 생사해탈과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아미타불을 부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서부터 극락의 보호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염불은 죽어서만 극락세계에 가는 길이 아닙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두려움이 줄어들고, 마음이

고요해지고, 삶이 부드러워지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아미타불의 명호를

놓지 말아야 합니다.


그 한 소리 한 소리가 곧 부처님 손을 붙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