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영화 아바타는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눈부신 영상, 새로운 세계, 그리고 ‘아바타’라는
이름.
하지만 그 화려함 속에서 우리는 혹시 한 가지를
놓친 건 아닐까.
아바타의 진짜 의미 말이다.
사전은 아바타를 “추상적인 것이 구체화된
형태”라고 말하며 동양에서는 '화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동양에서 말하는 화신은 그보다 훨씬 깊다.
보이는 몸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작용이 있다.
사라지는 육체가 아니라, 남아 있는 존재의
흔적이다.
세상 모든 것은 음과 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움직이려는 힘과 머무르려는 힘, 드러난 물질과
그 안에 숨은 작용. 이 둘이 만나 비로소 ‘존재’가 된다.
그래서 사람은 죽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예수와 부처가 아직도 살아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몸은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의미와 작용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삶을 움직이고 있다.
누가 일부러 나쁜 존재를 부르겠는가.
사람은 언제나 더 나은 것, 더 성스러운 것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들이 화신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를 단번에
바꾸지는 못해도 보이지 않는 뿌리를 흔들 수는
있을 것이다.
치유란 상처를 도려내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원인을 건드릴 때 비로소 시작된다.
그래서 변화는 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함께 움직일 때 일어난다.
어쩌면 우리가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은 판도라의
행성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화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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