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없다.
겉으로 보이는 ‘나’는 껍데기일 뿐,
내 안에 깨어 있는 어떤 의식,
그것만이 진짜 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걸 머리로만 아는 건
지도만 들고 여행 안 가는 것과 같다.
파리 지도를 백 번 본다고
에펠탑을 본 게 아닌 것처럼.
진짜는… 직접 가봐야 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명상, 최면, 약물, 빛, 자극…
마치 빠른 길을 찾으려는 것처럼.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시험을 앞두고
‘집중 잘 되는 약’만 찾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 약이 아니라
스스로 몰입해 본 경험이다.
또 어떤 사람은 인생의 답을 한 번에
깨닫고 싶어 한다.
번쩍이는 깨달음, 단번에 바뀌는 삶.
하지만 진짜 변화는 대개 그렇게 오지 않는다.
오히려…비 오는 날 길을 잃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 속에서 온다.
마치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만
빛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처럼.
고난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나를 깨우는 스승일지도 모른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야 차가움의
의미를 알 수 있고, 배고파 봐야
한 끼의 소중함을 안다.
그래서 우리는 편한 길보다
깊은 길을 가야 한다.
지금의 힘든 순간, 그건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진짜 나’를 만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묻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그 안에서 느껴라.
그리고 결국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라,
그 모든 경험을 바라보는 존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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