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는 가만히 쌓아두는 순간, 죽는다.
아무리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해도
입을 닫고, 질문하지 않고, 세상에 던지지
않으면—그건 없는 것과 같다.
명상 속에서 수많은 통찰을 얻었다고?
좋다.
그런데 단 한 번도 말해본 적 없다면,
그건 네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날카로운 질문 앞에서
머리가 하얘진 적 있는가?
그 순간 깨닫게 된다.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지혜는 시험받을 때 드러난다.
말로 꺼낼 때, 부딪힐 때, 틀릴 때—
비로소 살아난다.
가끔 삶이 조금 더 부드러워졌다고
스스로 위로할 수도 있다.
“나, 조금은 성장했나?” 하지만 진짜
성장은 세상과 맞부딪힐 때 시작된다.
지혜는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사용할 때만 필요한 것이고 존재한다.
말해보라. 설명해보라. 논쟁해보라.
그 순간, 너는 처음으로 “내가 알고
있었구나”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많은 사람 앞에 서라.
두려운 질문을 받아라.
특히 너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
앞에서 말해보라.
그때, 너의 지혜는 도망치거나
혹은 폭발한다.
그리고 그 순간, 너는 알게 될 것이다.
지혜는 쌓는 것이 아니라—
꺼내 쓸 때 완성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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