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불을 바람을 향해 세게
털어본 적 있나요?
먼지가 날아가는 것 같지만,
결국 다시 내 얼굴로 돌아옵니다.
감정도 똑같습니다.
회사에서 누군가 나에게
날카롭게 말합니다.
순간 화가 나서 똑같이
쏘아붙입니다.
그 순간은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며칠 뒤 더 큰 갈등으로 돌아옵니다.
그와의 관계는 틀어지고,
마음은 더 무거워지죠.
반대로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같은 상황에서 한 템포 쉬고,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받아
들이거나 차분하게 내 입장을 말합니다.
이상하게도, 상대의 날 선 태도는
힘을 잃습니다.
갈등은 커지지 않고, 오히려
풀릴 기회가 생깁니다.
분노를 분노로 갚는 건 바람을 향해
먼지를 터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하지만 분노를 이해와 여유로 대하면
그 감정은 더 이상 머물 곳을 잃습니다.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않는 것.
그것이 관계를 지키고, 원수를
친구로 바꾸는 단 하나의 방법입니다.
부처님의 인욕(忍辱)은 땅보다 더 크고
부드러움의 마음은 물보다 더하고
의지의 고함은 수미산 보다 뛰어나고
공덕은 바닷물 보다 더하며
지혜는 허공 보다 넓으니
이런 까닭에 부처가 되셨느니라.
<불설처처경>
보살은 자비와 인욕의 힘으로 산다.
자비와 인욕으로 자신을 장엄하고,
또 중생으로 하여금 이 가르침에 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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