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나서 내 몸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해보자.
그때도 ‘나’는 존재할까?
이 질문은 조금 이상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말한다.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
그들은 공통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나… 죽은 줄도 몰랐어요.”
“그냥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요.”
몸은 멈췄는데, ‘나’라고 느끼는
무언가는 계속 있었다는 거다.
이걸 이렇게 생각해보자.
우리는 스마트폰을 쓰다가
기기를 바꾸기도 한다.
폰은 바뀌지만, 그 안에 있던 사진,
기억, 계정은 그대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나’는 이 몸이라는 기기일까,
아니면 그 안의 흐름일까?
그렇다면 사랑은 뭘까?
우리는 보통 사랑을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사랑은 조금 다르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할 때,
자기 이익을 계산하지 않는다.
친구를 진심으로 도울 때도,
그 순간엔 ‘나’보다 ‘우리’가 먼저다.
그때 우리는 잠깐, ‘나’를 잊는다.
바로 그 순간, 경계가 사라진다.
나와 너, 나와 세상이 나뉘지 않고
하나처럼 느껴진다.
이게 바로 사랑과 자비의 본질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진짜 나는, 내가 사라질 때 드러난다.”
그럼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는 늘 내일을 걱정한다.
하지만 사실, 내일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우리가 실제로 사는 건
오직 지금, 이 순간뿐이다.
파도 위에 떠 있는 서퍼를 떠올려보자.
파도를 멈추려고 하면 넘어지지만,
흐름을 타면 오히려 더 자유로워진다.
삶도 똑같다.
불확실해서 두려운 게 아니라,
붙잡으려고 해서 괴로운 거다.
그래서 이렇게 살아보자.
조금 느긋하게, 조금 가볍게.
기쁜 일은 그냥 즐기고,
힘든 일은 그냥 지나가게 두자.
그리고 가끔은 이걸 떠올려보자.
“나는 지금, 다시 태어나고 있다.”
매 순간은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다.
오늘도 그저 흘러가듯,
자유롭게 살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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