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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습관

19살,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꾼 단 한 권의 책

by 법천선생 2026. 7. 5.

열아홉 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책이

있었습니다.

 

1969년에 초판이 나온『고승법어집』이었습니다.

친구의 책을 빌려 읽다가, 너무 감동을 받아

안국동 조계사 근처까지 찾아가 제 돈으로

새 책을 샀습니다.

 

그 무렵 통도사에서 수행하던 친구 스님은

경봉 스님의 시봉을 했던 인연으로, 경봉 스님의

수행 이야기와 여러 수행 서적을 제게 전해주었습니다.

 

어느 늦은 밤, 혼자 『고승법어집』을 펼쳐

읽던 순간이었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온몸이 떨렸습니다.

잠도 오지 않았고, 밥을 먹어도 모래를

씹는 것처럼 아무 맛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이 바로 초발심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제 마음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출가를 하든 하지 않든, 제 삶의 가장 큰

목표는 오직 진리를 찾는 것이 되었습니다.

 

방학만 되면 오대산 깊은 산골을 찾아가

참선했고, 언제 어디서나 무자화두를 놓지

않았습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제게 『고승법어집』은 바로 그런 운명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