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체험은 저녁 8시부터 30분 동안 매일
이어지는 천리염불 시간에 실제로 경험한
일입니다.
전국의 도반들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한마음으로 염불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힘이 있었습니다.
혼자 염불할 때보다 훨씬 집중이 잘되었고,
마음은 더욱 빨리 고요해졌습니다.
함께하는 원력과 신심이 하나로 모일 때,
염불의 힘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염불이 깊어져 아미타불의 광명이 온몸을
감싸 안을 때면, 마치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근 것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그 순간에는 세상의 모든 근심과 번뇌가
사라지고, 오직 고요함과 평안만이 마음을
채웠습니다.
염불을 시작한 지 약 15분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마음이 활짝 열리며 자연스럽게 염불삼매에
들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눈부신 빛줄기가 나타났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전국 각지에서 같은 시간에
염불삼매에 들어 있던 도반들이 마치 불국토에서
내려온 부처님과 보살님처럼 보였습니다.
모두가 아미타불의 광명 속에 하나 되어 있었고,
그 장엄한 모습은 이 세상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극락정토의 풍경과도 같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아미타부처님께서 백호광명의
빛으로 전생부터 이어져 온 업장을 걷어내시고,
수행의 장애를 맑고 순수한 광명으로 정화해
주신다는 깊은 확신을 느꼈습니다.
마음속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이
일어났고, 한량없는 환희가 온몸을 가득 채웠습니다.
경전에서 말하는 법희선열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불국토는 멀리 있는 세계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자리로 내려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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