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기도와는 달랐습니다.
내 뜻을 이루어 달라는 원망의 기도가
아니라, 부처님의 지혜로운 뜻을 찾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부처님은 내 기도를 외면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주신 작은 은혜들을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매일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작은 일이 잘 풀려도 합장하며 말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기도란 내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맑게 하고 지혜를 얻는 수행입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불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정진하면 언젠가 알게 됩니다.
응답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오는 것이
아니라, 가장 필요한 모습으로 찾아온다는 것을.
오늘도 두 손 모아 염불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믿음과 감사의 마음이 깊어지는 순간,
우리 안의 부처님 마음도 함께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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