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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첫사랑보다 강한 마음, 그것이 초발심입니다

by 법천선생 2026. 7. 16.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첫사랑을 했는데, 단 3초도

그 아이 생각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눈만 감으면 얼굴이 떠오르고,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고,
하루 종일 그리움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인생에는 첫사랑보다 더

강렬했던 순간이 한 번 더 있었습니다.

 

스님이었던 친구가 가져다준
고승 법어집을 읽으며
만공, 경허, 수월 선사의 말씀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밥을 먹어도 모래를 씹는 것 같았고,
설레는 마음에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습니다.


약 보름 동안은 자는 둥 마는 둥,
오직 불법 생각뿐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것이 바로 초발심이었습니다.

첫사랑은 한 사람에게 마음을 바치지만,
초발심은 진리를 향해 온 마음을 바치는 것입니다.

 

만약 그때의 간절함으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염불했다면,
성불도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깨달음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첫사랑 같은 간절함을 부처님께

돌리는 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