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스승을 볼 때는 마치
오랫동안 부모를 보지 못했던 아이처럼
갈망하는 마음으로 보아야만 체험이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최상의 체험이라 할 수 있지요.
그래서 깨달은 스승의 강연을 듣는 것은
최대의 축복이며 공덕입니다.
그때 우리는 두세 시간 동안 계속 스승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스승의 자장에 의해 고양되거나 그 스승의 빛에 의해
우리의 나쁜 업장이 씻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체험을 하게 되지요. 여러분이 나를 보러 와도
두세 시간 동안 계속해서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강연에 왔을 때만큼 큰 가피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두세 시간 동안 계속 깨달은 스승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찰나간 보는 것도 대단한데 하물며
두세 시간 동안 보는 건 말할 것도 없지요.
앉아 있는 것만이 명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할 때 그것이 명상입니다.
때로 명상 중에 아무런 체험도 없으면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건 우리가 에고로써 명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명상할 때
왜 내면의 체험이 없는지 말해 주겠습니다.
그 순간 집착을 완전히 벗어 버리지 못하고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실함과 갈망은 집착과 다릅니다.
그러나 갓 수행을 시작한 사람들은
이를 구별하기 어렵지요.
한 가지 비유를 들겠습니다.
당신이 옷가게에서 고용되어 일한다면
때로 손님이 없을 때는 앉아서 졸기도 합니다.
그래도 주인은 그 날 임금을 지불합니다.
또 하루 종일 바쁜 날 역시 임금은
똑같이 계산합니다.
가게에 일하러 오기만 하면
그에 대한 월급을 받는 것이지요.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칭하이 무상사/ 1988. 8. 12-18. 포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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