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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10

신기한 출가 이야기 어떤 깨달은 스승이 제자에게 속세를 버리고 출가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그의 아내와 가족, 형제들이 그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차마 그들을 버릴 수 없다고 했지요. 또 그가 출가하면 가족들이 너무 괴로워 견딜 수 없을 것이라도 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습니다. "좋다. 그럼 너의 가족들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 주마." 그들은 함께 제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알약을 하나 주고, 자신은 낯선 사람처럼 가장해서 집 밖에 숨었습니다. 알약을 삼킨 제자는 바로 죽은 사람처럼 호흡과 심장이 멈추었고 몸이 뻣뻣하고 차갑게 굳었습니다. 제자의 가족들은 통곡을 하며 불보살께 그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요. 그때 스승이 집안에 들어와, "난 당신들 가족을 살릴 수 있습.. 2024. 4. 17.
영가를 무조건 쫒아 내려고만 하지 말라! 영가도 중생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영가를 무조건 쫓아내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서양의 종교나 무속에서는 영가의 장애가 생기면 이를 악마의 장난 또는 삿된 영혼으로 인정하고 어떤 방법으로로든 쫓아내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불교에서는 다르다. 영가는 추방 당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구제를 해주어야 할 또 하나의 중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도리어 장애를 일으키는 영가일수록 제가 안착 해야 할 세계로 가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아주 불쌍한 구제해주어야 할 대상인 중생인 것이다. 절대로 귀신을 오직 추방하겠다는 그런 자세로 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천도(薦度)는 말 그대로 피안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영가를 추방의 대상으로 보아서는 제도는 커녕 오히려 분란이 일어 싸움만 일어나게 된다. 우리는 .. 2024.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