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가 강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보건대학 백신-유전자요법연구소의 얀코 니콜리치-주지치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질병과 싸우는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T세포의 생산과 기능이 개선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니콜리치-주지치 박사는 T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그 수가 줄어들고 활동력이 떨어져 질병에 취약해진다고 밝히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T세포의 활동이 개선된다는 것은 칼로리 제한에 의한 수명연장설을 뒷받침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니콜리치-주지치 박사는 사람으로 따지면 60-70세에 해당하는 19-23살의 벵골원숭이 42마리 중에서 14마리만 10년 전부터 칼로리 섭취량을 30% 줄이고 나머지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게 하면서 4차례에 걸쳐 혈액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칼로리를 줄인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T세포의 수가 현저히 많고 그 활력 또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콜리치-주지치 박사는 칼로리를 줄인 그룹은 또 염증유발 물질도 감소되었다고 밝히고 이 결과는 칼로리 제한이 면역체계의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면역체계의 노화가 억제되면 그만큼 질병에 대한 장기적인 면역력이 유지되는 만큼 수명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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