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방교육의 원리-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정은 사랑과 감사, 신뢰의 관계를 통해 어린이의 도덕적, 종교적 능력이 발달하는 자연스러운 장소이자 최초의 장소로서 모든 교육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학교교육도 가정교육을 모델로 해야한다. 참된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은 교양있는 교사가 아니라 어머니의 눈을 가진 사랑의 교육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2)조화의 원리- 인간의 힘은 크게 지적인 힘(Head), 신체적인 힘(Hand), 도덕적인 힘(Heart)으로 나눌 수 있으며 지적인 교육, 신체적인 교육 그리고 도덕적인 교육을 통해 이 세 가지 힘들이 조화롭게 발달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페스탈로찌의 교육을 전인교육론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 중에서도 도덕적 힘의 발달을 강조한다.
(3)일반도야의 원리- 모든 사람은 자기 삶을 위해 능력이 있어야 하며 따라서 직업이 필요하다. 직업은 인간으로 하여금 가정 외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독립심을 경험하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간교육이 우선이며 중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직업교육도 인간교육의 목적 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4)자발성의 원리- 교육이란 지식이나 기능, 행동양식 등을 밖에서 안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 안에 지니고 있는 힘들을 스스로 계발,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다. 즉 어린이의 내면적 힘을 자발적으로 발전하도록 돕는 것이다.
(5)직관의 원리- 이는 사물의 본질과 세상의 도덕적 질서를 예감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직관을 통한 교육은 인식의 기초가 될 뿐 아니라 종교적 도덕적 교육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즉 페스탈로찌에게 있어서 직관은 외적 직관과 내적 직관으로 구분되는데, 외적 직관은 언어를 통하기보다는 감각에 의해 외계의 인상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내적 직관은 마음의 눈으로 세계의 본질을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사물의 인식은 우선은 사물의 수나 종류를 식별하고 그 형태와 모습을 보며 그리고 나서 그 이름을 소리와 말로 표현한다 하여 직관의 기본요소를 수, 형태, 언어로 보았으며 이를 직관의 ABC라 하였다.
(6)합자연의 원리- 루소와 마찬가지로 페스탈로찌도 자연에 의한 교육, 자연법칙에 따르는 교육을 주장하였다. 즉 식물의 성장과 같이 인간교육도 안에서 밖으로, 천천히 그리고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이끌어야 한다. 또한 교육은 인간 내적인 본성에 따라, 심리학적인 발달순서에 따라 실시해야 한다.
(7)노작교육의 원리- “생활이 도야한다”는 말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페스탈로찌는 일하면서 배우는 노작교육을 중시하였다. 농촌의 빈민계층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노동과 교육을 접목시킨 그의 노작교육사상은 단순히 경제논리로서만이 아니라 작업을 통한 근면성 등 정신도야에 의한 인간교육의 원리로서 그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