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승님 곁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스승님의 은총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자에게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제자는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나를 선택하신 이는 스승님이다.
이 선택은 스승님의 은총이지
나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다.
나는 아무 희망도 없이 세상에 미혹에
사로 잡혀 고통 받고 있었다.
세상의 쓰레기 더미 속에 있는 나를 찾아 내어
이렇게 구해 주신 것은 스승님이다.
스승님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은 스승님의 은총이다.
나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다.
나는 스승의 은총을 받을 자격은 없지만,
스승님의 자비는 나를 받아 들여 주셨다.’
제자의 이런 태도는 그를 겸손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제자가 에고를 극복하는 데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의 에고(나라는 관념)와 바사나(VASANA, 나쁜 습관)는
제자가 참나(아트만, ATMAN, 진아)를 깨닫는데
방해가 됩니다.
에고티즘에 빠지면 제자는 스승의 은총을 망각하고
자신이 스승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구도의 삶에 있어서 겸손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깨달음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