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내가 보기엔 여러분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이 없습니다. 히말라야나 깨달음, 다른 어딘가에 있을 스승에 대해
너무 많은 환상을 갖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겐 이미 여기에 스승이 하나 있고,
나는 그가 최고라는 것을 보장합니다! 이 스승은 아주 훌륭하며 최고이니 여러분은 제대로 찾은 겁니다. 그 곁에 꼭 붙어 있으면 원하는 건 무엇이든 얻을 수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자기가 원하는 게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게 가장 좋은 일이고, 또 가장 좋은 소망이기도 합니다. 이건 우리 사이의 비밀입니다. 나는 정말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나는 태어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스승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들에겐 스승을 쉽게 만날 만한 운이 별로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그런 복을 가져다주기로 자원했나 봅니다. 나는 이런 일을 말하기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말을 하기가 정말어려워요. 내가 얘기하는 건 이 육신이 아니라 내면의 스승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내가 이 육신을 찬미한다고 생각할까 봐 항상 걱정이 됩니다. 이 육신은 좋은 도구이긴 하지만 내가 가리키는 것은 이게 아닙니다. 이건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여서
혼란스럽거나 내 말을 오해하기가 쉽습니다. 비록 이 육신에 깨달은 스승이 존재하긴 하지만
육신 자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이 개체, 육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찬미하는 대상도 아닌 겁니다. 그래도 나는 이런 얘기를 하기가 쑥스럽습니다. 사람들은 한편으론 이해하고 다른 한편으론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런 일은 세상의 언어로 표현하기가 아주 어려운 데다
난 그렇게 하는 게 부끄럽습니다. 사람들은 스승의 힘을 가진 사람을 숭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칫 주의하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집착합니다. 여러분은 이해할 겁니다.
하지만 이 이치는 아주 간단해요. 그러니 스승의 힘은 어느 곳, 어느 때, 어느 시대든
내려올 수 있다는 것, 이 점만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스승은 어디에 태어나야 하고
어떤 법맥을 이어받아야 하며 법맥을 받은 지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거나
어디에서, 무슨 이유로, 왜 그 사람이 얻었는지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스승에게는 어떤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이 세상의 방식일 뿐입니다.
세상의 법일 뿐이지요. 예수는 세례 요한의 제자가 아니었지만
요한에게 세례하도록 했을 뿐 아니라 그를 스승이라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세례요한에게 집착한다면 그건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잘못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