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는 사연으로 헤어졌던 내 개를 오랫만에
극적으로 다시 만났을 때의 반가움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다른 생명체와의 '만남의 환희',
그 자체가 아닐까요?
내가 그를 반기는가? 아니면 그가 나를 반기는가?
어른이 먼저 아이를 안아주나, 아이가 먼저 방긋 웃는가?
깨달은 부처님인 스승께서 단순히 키우던 개와
야생동물들과 새들만을 홍보하시기 위하여
이토록 화려한 책을 발간하셨겠습니까?
다른 이를 순수하게 개만큼 따르고 순종하고
반기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습니까?
흡사 항상 '나는 누구이다'.
'나는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마구 주절대는 좌뇌의 작용이 절제된 듯,
우리를 만나면 조건없이 사랑하는 개들처럼
진정으로 반기는 것이 사랑의 형태가 아닌가요?
깨달은 스승께서 어떤 일을 기획하셨을 때에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명히 중생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기 위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마음의 눈을 뜨고 책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마음이 가득한
부처님 사랑의 나라에 와 계신 것을 인식하실 것입니다.
스승께서는 심안을 열고 바라보시길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하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랑 중에 가장 순수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보실 것입니다.
분명합니다.
스승님과 동수여러분과 내 가족, 지구의 모든 생명체,
우주의 생명체들에게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치악산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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