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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학습법/맘샘교육칼럼

가족 간 소통이 교육의 시작

by 법천선생 2011. 2. 11.

[맛있는 교육 전문가 칼럼(edu.chosun.com)]

유진 KID12 에듀마케팅 실장

현대사회에서 화두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소통'입니다. '소통'의 뜻은 막히지 않고 서로 뜻이 잘 통하는 것, 서로 뜻이 통하여 오해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리더의 가장 큰 필수요소 중의 하나도 '소통'이지요.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서 가장 먼저 무엇이 필요할까요?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하고, 조리 있게 말할 줄 알아야 하고, 이해력이 풍부해야 합니다. 쉬워 보이고 당연한 말이지만 남의 말을 잘 듣는 것, 조리 있게 말하는 것, 이해력이 많은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가족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나는 사회구성원이 바로 가족이니까요. 그렇다면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와 함께 시작하는 독서'입니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듣고, 그러면서 책 내용을 이해하고 상상하는 것, 그것이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울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일 것입니다. 엄마와 책을 많이 읽다보면 자연스레 아이의 말문이 터지고 어휘력과 이해력이 증가됩니다. 엄마의 따스한 목소리로 엄마 품에 안겨서 듣는 이야기야 말로 가장 집중해서 들을 수 있고 들으면서 가장 이해가 잘 되는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이 단지 며칠, 몇 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반복된다면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부모와의 원만한 소통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와의 소통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밤마다 엄마와 함께 30분씩 책을 읽는 '건전한 일상'이 내 가정에 자리 잡는다면, 그 일상이 하루가 아니라 1년, 2년, 아이의 성장과 함께 지속된다면 그 어떤 사교육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됩니다.

만일 책 읽기가 힘들다면 다른 것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건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도 좋습니다. 하루에 한번은 함께 운동을 하거나, 일주일에 한번 요리를 같이 한다던가하는 무언가 우리 가족만의 꾸준한 일상이 있고 그 일상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소통을 하고 추억을 만들어 간다면, 아이에게 가장 든든한 내면의 힘을 키워 주는 것이고 모든 교육의 시점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아이와 함께 보내는 건전한 일상 속에서 부모는 성실한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게 되고,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며 건전한 미래를 꿈꿉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가장 가까운 어른들이니까요. 우리 가족 간의 '일상'과 '대화', 그 자체가 모든 교육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