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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도의 근본을 '먹는 것'으로 본 미즈노 남보큐선생

by 법천선생 2011. 11. 29.

Q 선생님은 천하제일의 관상가라고 소문이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왜 음식 절제만 강조하시고

인생의 길흉에 대해서는 자세한 말씀이 없으십니까?



A 내가 왜 상을 보는 줄 아십니까?

상이란 스스로 몸을 다스리고 천하를 다스리는 대도이기 때문에

나혼자 알아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그 도를 가르치기 위해서

상을 보고 길흉을 판단해 주는 것입니다.


근래에 와서는 사람들에게 도를 가르치기만 할뿐..

길흉은 말해주지 않습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도를 행하면 길흉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도의 근본은 식이요. 식을 근본으로 하여 도가 시작되니

음식에 관한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입니다.


길흉이란 처음부터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식을 절제하면 심신이 엄중해지므로 당연히

몸과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근본이 됩니다.

천지의 이치를 깨닫고 그것을 근본으로 해서

길흉을 판단해야 합니다.


이치를 모르는 사람도 음식을 절제함에 따라

그 법칙을 하나둘 깨닫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천하의 이치가 마음속에 싹 틔우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이치가 마음속에 싹트면 마음이 바르게 되어

몸이 자연스럽게 다스려 집니다.


귀천을 떠나 식사를 절제하지 않고는

운명이 제대로 자리 잡기 힘들어 집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만물의 법칙을 아는 것이 삶의 근본입니다.

그러나 알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상법의 근본도 식사 절제입니다.

식사를 절제하면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면 그 법칙을 빨리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천지에는 목화토금수의 오행과 오기가 있고

사람에는 인의예지신의 오상이 있어 만물은

모두가 그 쓰일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마음이 동요하는 사람은 자신이 어디에

쓰일지 알아 챌 수 없습니다.


이것을 일컬어 격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격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격외라고 부릅니다.


격외의 사람들은 사물의 이치에 어둡기 때문에

하늘로부터 받은 덕과 복을 줄이면서 살아갑니다.


식사가 무절제한 사람의 인생은 등불 없이

칠흑 같은 밤길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기뻐해야 할 것도 식이요.

걱정해야 할 것도 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