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아마 초등학생일때일 것이다.
집에서 꿈을 꾸었는데 신령스러운 하얀색의 학을
미루나무 속에서 꼭 껴안고 있었던 꿈을 꾸었다.
그리고 필자가 역시 초등학생때에는 동생과 함께
집에서 문을 열어놓고 비오는 모습을 바다보고 있다가
벼락이 치는 바람에 벼락이 찌릿하고 필자의 팔꿈치를 통하여
몸으로 들어오는 생시의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
그후로 정확하게 19세때 그러니까 대학 1학년때
동네 친구였던 스님이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고승이었던
경봉스님의 시봉을 들다가 잠시 고향에 들려
크게 자랑하는 바람에 그가 건네주었던 고승법어집들을 보고
너무나 놀라운 초발심을 경험하게 되었다.
나는 당시 그러한 현상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모두 일어나는 것인줄만 알았다.
그체험을 너무나 대단한 것이라서 밥을 먹는 것이
모래를 씹는 것만 같았으며, 잠도 자는 둥 마는 둥하고
모든 생각이 진리쪽으로만 집중되는 것 같은 현상이
무려 보름 동안이나 강력하게 일어나게 되었다.
당시 함께 지내면 부모님께 출가를 하겠다고 했지만
거절 당하고 나 자신도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역
시 나는 세속에 살면서 수행을 하는 입세 수련자의 길을
걷게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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