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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학습법/맘샘교육칼럼

처음 사랑을 기억하자

by 법천선생 2012. 5. 19.

얼마전에 프레스토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자기의 부모님이 그렇게 무능력해 보일 수가 없다며

그랜저 뒷자석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때려주고 싶다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편지가 왔었다.

 

그 남학생은 대학 교수인 아빠와 약사인 어머니 밑에서

살면서도 왜 우린 강남의 중심지에 있는 80평 아파트에

살지 못하고 45평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과 불만을 털어놓았었다.


-매월 120만원을 들여 영, 수 과외를 받고 있는

여고생은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과외를 시켜주는

엄마가 싫고 과외 선생님은 이런 점이 싫고

오직 불평 불만 뿐이다.

 

하루에 수십 통씩 대하는 편지 속에서 자신의 생활을

그래도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애쓰는 이들은

산업체 학교에 다니며 3교대 근무를

하는 아이들 중에 더 많다.


-가지면 가진 만큼 감사는 더 적어지고

불평이나 불만은 더 늘어간다.

 

욕구가 충족될수록 감동은 희미해지고

새로운 욕구가 금세 그 자리를 차지하여

감사 대신 불평을 키운다.

 

나 자신부터 예전의 가난했던 시절과

부모님과 우리 이웃들에 대한 처음의 사랑을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앞으로는 더 적게 먹고, 더 적게 자고,

더 적게 말하며, 더 크게 감사하고,

더 많이 감동하는 시간들로 채워지길

나와 우리 십대들에게 바래본다.


- 김형모의 십대들의 쪽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