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이라는 곳이 있다.
필자의 고향은 그곳에서 가까운 진부라는
면소재지이다.
완전 강원도 평창군 오리지널 컨트리보이이다.
필자는 고향은 진부 시장바닥 어물전거리였는데
그래서인지 시장바닥에 가면 웬일인지
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버지는 메밀꽃 필무렵에 나오는
장돌뱅이와 같은 장사꾼이셨다.
필자가 현실을 느끼게 된 처음 순간은
진부에서 대화면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이사짐을 실고 가는 트럭 뒤편에 타고 있으면서
토할 것 같은 순간에서부터인 것 같다.
어릴 때 필자는 이 세상에 타어난 것이
너무나 싫었던 기억이 강하였다.
나는 대화면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
4학년 초까지 다녔다.
필자가 살던 집은 대화중학교 부근이었고
가동이 중단된 잠사회사의 큰 굴뚝이 있던
공장 옆 동네였다.
하루는 어머니를 따라 나무하는 곳에 가게 되었다.
그곳은 우리 대마초밭이 지나 얕은 산길이었고,
솔잎으로 쌓여 길바닥이 푹신푹신한 길을 따라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 시원하였다.
나무를 다하신 어머니는 이마에서 땀을 닦으시면서
'내가 지금 36살이다'고 하시던 시절이 생각난다.
어머니와 정겨운 대화를 나누면서 나무하여
어머니 머리 위에 이시고 자그마한 솔밭을 거쳐
즐거운 산과 들을 건너 집으로 오는 여정이었다.
이 동네 이름이 왜 대화, 즉 크게 화평할 곳이라고
표현했는지 지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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