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법인 행복공장이 지난 6일 강원도 홍천군
용수리에 성찰 공간인 '내 안의 감옥'을 완공했다.
행복공장은 2010년부터 '감옥' 같은 공간에서
프리즌스테이(Prison Stay) 형식의 '내 안의 감옥'을
시범운영해왔고, 이번에 감옥 형태와 흡사한
명상수련원을 마련했다.
'내 안의 감옥' 프로그램은 기존의 교도소
체험행사가 아니다.
매달 한 차례 4박5일 일정으로 열리며,
일반 참가자들은 6㎡ 규모인 32개의 독방에
각각 '투옥'된 채 자신의 지나온 여정을 돌아본다.
관리인이 방 밖에서 자물쇠로 잠가버리면
정해진 시간 외에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감금 상태지만, 참가자들은 자신이 잠그고
살아온 시간을 돌아본 후 스스로에게 판결을
내리며 잊혀진 '자유'를 찾는다고 한다.
일반인보다 정치인·기업인·공무원 등
사회 리더들이 '내 안의 감옥'에 갇혀보는 건
어떨까 싶다.
누군가에 의해 갇히지 않더라도 한번쯤 멈춰서
비움과 성찰의 감옥을 만들고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을 상상해보자.
스스로의 감옥에 갇혀 하루하루 경쟁적으로
사는 현대인들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경향신문 | 유인화 논설위원 | 입력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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