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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숲속 명상을 위하여 걷다.

by 법천선생 2013. 6. 19.

 

비록 그리 울창하지는 않지만,

내 직장 바로 옆에 플라타나스와 잣나무,

맥타세콰이어나무 등이 우거진 숲이 있다.

 

그래 숲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곳에 들어서면 나무 높은 곳에서

꾀꼬리 소리, 까치소리 등 새소리가 들린다.

 

시원한 나무 냄새가 나면서 오늘처럼

비가 흠뻑 온 다음날엔 더욱 더 숲에서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게 된다.

 

숲속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내 팔과

얼굴을 스쳐 지나며 부드러운 여운을 남긴다.

 

천천히 걸음을 주의하여 떼어 놓는다.

온갖 감각에 극도로 주의하며 귀로는

새소리에 집중하고 피부로는 전신의

모세공으로 우주의 진기를 흡입하며,

 

검지장으로는 지혜안을 뚜로어 버릴 듯,

좁은 곳으로 기를 흘려보내 지혜안 타통을 시도한다.

 

강력한 에너지가 지혜안에서 마구 춤을 춘다.

언젠가는 나도 진리를 얻은 환희에

기뻐 날뛰면서 황홀한 체험이 나타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