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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청소년축구 내일새벽에 콜롬비아와 격돌

by 법천선생 2013. 7. 3.

 

 


이광종호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각) 터키에서 콜롬비아와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16강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B조에서 포르투갈, 나이지리아에 이어 3위(승점 4·1승1무1패)를 차지한

한국은 각 조 3위에 오른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획득,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광종호는 2009년 이집트 청소년월드컵에 이어 4년만에 8강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남미 최강' 콜롬비아다. 콜롬비아는 올해 초 남미 20세 이하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걸맞는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C조 1위(승점 7·2승1무)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력의 핵은 '주장' 후안 퀸테로와 '스트라이커' 존 코르도바다.

퀸테로는 남미 대회에서 5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르도바는 건장한 체격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콜롬비아의 드로그바'로 불리고 있다.

콜롬비아는 낯익은 상대다. '악연'이 있다.

2년전 본선에서 만났다.

 

한국은 2011년 콜롬비아 FIFA 청소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가까스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월드컵 직전에 열린 프랑스 툴롱컵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경기에는 이번 대회에 뛰고 있는 이광종호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코르도바도 이 경기에 뛰었다.

한국은 미구엘 보르하에게 한 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콜롬비아는 고비때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악연을 끊어야 한다.

콜롬비아를 꺾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에 앞서 '공백 메우기'가 중요하다.

이광종호는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정상 전력이 아니다.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으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류승우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선우와 함께 중원을 이끈 이창민은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이광종 감독은 일단 류승우의 자리에는 한성규를, 이창민의 위치에는

우주성을 기용할 계획을 세웠다. 훈련에서도 이들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권창훈과 이광훈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감독은 "류승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수나 전술의 변화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콜롬비아는 강한 상대지만 빈틈을 찾아 8강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공백을 메울지에 따라 전력이 달라지는만큼 콜롬비아도

한국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콜롬비아의 방송사가 한국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촬영하려다

대표팀 관계자에게 제지를 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