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하는 명상의 목표와 인생의 진정한 목표를
'오직 지혜를 얻는 것'에다 두기로 각오하였다.
왜냐하면 '지혜를 얻는다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다'
고 진리를 쉽고 간단명료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영적 경지에 올라갔다하더라도 지혜가 일천하여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차피 영혼은 지혜이므로 지혜가 곧 진리이자,
영혼의 진정한 본성을 아는 것이 곧 대지혜인 것이다.
영혼을 아는 것이 지혜라는 뜻이지 다른 뜻은 전혀 없다.
그대가 독서의 유익함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지,
아는 것이 힘이고, 성공이고, 넓게 보면 지혜인 것이다.
신실한 마음으로 수행하는 사람이 진정한 지혜를 찾아 세상 방방곡곡을 찾아 헤메는 진리추구의 사람이 있다면, 그가 '책은 아무 필요도 없는 무용지물이야'라고 말할 것인가?
명상진보가 없는 탓은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스승은 수차례에 걸쳐 '명상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라고 누누히 말씀하셨다.
또한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깨닫는다면'이라는 말씀도 많이 하셨다.
수행의 개념과 생각습관, 결단력, 집중력, 반복하는 힘 인내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시며 수행방법이 여러가지임을 암시하셨다.
책에는 인생의 큰 획을 긋고, 터닝포인트가 되게 하며
큰 깨달음을 선사하는 '내 인생일대의 책'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수행하여 당장 큰 깨달음을 얻어내지 못하는 것은
결국은 개념부족, 이해력이 턱없이 부족한 탓인 것이다.
그래서 링컨의 말처럼, 10시간 동안 나무베는 일을 할 때,
6시간은 도끼날을 잘 가는 일에 집중하라고 한 것이다.
물론 가장 쉽게 명상을 말한다면 '눈을 감고 아무것도 생각않고,
고요하게 신에게만 집중하면 된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말을 알기는 하지만 실제로 명상에 들어가 보면,
절대로 그렇게 쉽게는 잘되지 않음도 엄연한 사실인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사실을 평상시에는 절대로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나, 평상적이던 어느날, 내 사랑하는 둘째딸이 너무나 어이없게
전국방송에 나올 정도의 교통사고로 저세상에 가게 되었을 때,
명상? 고요, 청정? 평안? 절대로 그런 입에 발린 소리로는
절대로 위안이 되지 못하였음을 고백하면서 명상에는 전혀
집중할 수 없었으며, 도움조차도 되지 못하였음을 고백한다.
진정한 정신적 위안이 필요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위안이 된 것은 다른 사람들의 진실하게 기술한 생생한 체험이었다.
나처럼 가친이 사망하여 이별의 극심한 슬픔을 경험하게 된
사람들의 피부로 느끼는 처절한 체험기를 읽는 것만이 오직
가장 큰 위안이 되고 많은 깨달음과 정신안정에 도움이 됨을 느꼈다.
인지상정이라고 사람의 생각은 대체로 그 느낌이 비슷하다는 것과,
그의 생각을 쓴 책은 좋은 경험의 책은 다른 사람의 체험으로부터
얻어낸 간접체험이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보물과 같은 것이었다.
물론 필자는 모든 책과 글들이 다 좋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오히려 영혼에 악영향을 주는 책들이 다 많은 것도 사실이다.
죽음이 나에게 큰 깨추침을 가져다 주었으니, 그 다음부터는
오직 죽음을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수행방법이 없음을
몸으로 체득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나의 신조는 그때부터 몸으로 터득한 한수인 '깨죽이 낫다'이다.
그래서 좀 더 좋은 방법으로 집중하는 사람의 집중방법을 배우는 것이
훨씬 더 빠른 방법이라는 것을 나는 느낀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독서이고 글을 쓰는 이유이고 나에게 있어 글을 쓰는 행위는
때로는 단순히 글을 쓰는 행위이지만 , 나에게 있어서 어떤 때에는
명상과도 같은 때가 더욱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글쓰는 것이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며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도움을 줄 수만 있게 된다고 한다면, 당장 간이라도 꺼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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