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단하게 집 앞 동산에 오르는
등산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
차에서 내려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 입는다.
산 바로 밑으로 들어서니 농사를 지으려고
퍼다 부은 거름냄새가 코를 진동하는구나?
얼른 냄새를 피해 산 속으로 곧바로 올라가니,
붉은 진흙이 풀냄새와 함께 알싸한 산내음을 풍긴다.
들어가는 작은 오솔길이 나타난다.
나는 그길을 아주 좋아한다.
좁은 그길로 들어서면 시원한 잣나무 냄새와
함께 피톤치드가 잔잔하게 느껴진다.
나무들이 한꺼번에 '어서 오세요'하는
반가운 인사 소리와 함께 들리는 듯하다.
새소리를 들으면서 숲길을 걷는다.
산속의 정취와 어우러져 함께 걷는 고요와
평화는 싱그러운 걷기 명상의 향기로운 실천이라 할만도 하다.
몸속에서 가벼운 기분좋은 기운이 전신을 휘감듯
짜릿한 느낌으로 상쾌한 자극을 전해 온다.
물론 머릿속에서는 행복호르몬들이
펑펑 솟아나와 천국과 교통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똑바른 산길을 자니 작은 언덕을 오르고
다시 나려가게 되면 내가 가장 좋은 하는
소나무 숲이 나를 아주 반갑게 맞이 한다.
작은 나무벤치가 두개가 놓여 있고
아름드리도 넘는 소나무 잣나무들이 우거진 숲속,
생각만해도 엔돌핀이 솟아나는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나무들은 받을 생각은 전혀 없이
그저 한량없이 주기만 하는 보살과도
같은 성스럽고도 자애로운 모습이다.
숲속의 고즈넉함이라, 문득 몸속에서
꿈틀거리며 근원의 사랑에너지가 되살아남이
찬찬히 느껴진다.
깔대기와 같은 백회구멍에서 우주의식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중맥을 거쳐 과거의
악성파일들을 깨끗히 모두 다 지우는
그야말로 신비로운 대장관을 연출한다.
우주에서부터 쏟아지는 찬란한 광명속에
내 몸을 수정과 같이 맑게 정화하고 또 정화한다.
지구를 관통하고 신선한 진기로 돌아온
그 진기가 또 다시 그 행위를 반복한다.
오! 사랑이여! 행복이여! 우주의식이여!
그저 이대로 죽음까지도 받아들여도
전혀 서운하지 않을 정도이고 싶은
그야말로 환희경, 지복의 심정이다.
이것은 생각하는 방식과 사람에 따른 환경,
수행 상황에 따라 엄청 다르기는 하지만,
결코 2시간의 단체 명상에서 얻어지는
영적에너지를 응축하는 기회일 수도 있는
크나큰 유익함이라고나 할까?
누군가 말한 '산색은 부처의 청정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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