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교 1학년때 초발심을 느껴 커다란
내적 희열을 니끼며 참선에 몰입했을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깨달은 이는 인곡선사였다.
그분이 제자 성주스님에게 친근하게 이르길,
네가 찰밥과 멧쌀밥의 차이를 아느냐?
찹쌀밥은 한번 먹는 것은 맛있을 줄 모르나,
늘 먹으면 금새 진력이 나는 법이다.
또한 설탕물이란 것도 한번만 먹을 때에는
아주 맛 있을 줄 모르나,
계속 먹으면, 치아도 상하고, 당뇨병이 생기고,
몸에 좋지 않을 것이다.
맹물은 별다른 맛은 먹지만 아무리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재미있는 것으로
재미를 삼으면, 곧 싫증이 나고
재미가 곧 없어지지만,
재미없는 것으로 재미를 삼으면,
결코 그 재미가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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