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이 거의 없는 막막한 고산지대에서
생필품이 부족하고 산짐승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위험한 지역에서 명상을 쉬지 않고 계속하게 되면,
아무런 제약도 없이 자유롭고 편안한 곳에서
명상을 할 때보다 더 빨리 평온한 상태가 되어
삼매에 들어 일념 정(定)에 이를 수 있게 된다.
돈도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한벌의 옷밖에 없고
추위를 몰아치고 배는 극도로 고픈 상태에서
내가 처한 혹독한 환경은 외부에는 험악한
위험요소들이 나를 노리며 도사리고 있다.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음이란 놈이 계속해서
이제 그만두고 내려가 편안하게 살라고 꼬여대며
경고를 보낸다.
이 때 수행자는 강력한 신념을 무기로 강철검을
내리쳐 욕망을 절단하고 흩어지는 생각과 감정을 억제한다.
혹독한 고문을 받고 있는 죄수와도 같이,
내일 전쟁을 나가 죽을 것만 같은 병사의 각오처럼,
마음은 내, 외적으로 자신을 고양시키는 훈련과
내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계율에 차츰 복종하게 된다.
그 결과, 종종 전혀 예기치 못한, 꿈에도 생각지 못한
뜻밖의 성과를 하늘과 신으로부터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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