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일에 너무 바빠서 명상할 수 없을 때,
환경이 여의치 못하여 명상하기 어려운 때,
허무한 세상에서 간절하게 해탈하기를 원하게 되면,
실제로 명상할 때보다 오히려 수행의 진보가
훨씬 더 빠를 때도 있습니다.
세상살이가 너무나 괴로워 몸부림칠 때,
세상에서 극도의 괴로움을 느끼게 되었을 때,
내면의 스승을 만나려는 열망이 간절하게 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삼매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이미 진리에 깊이 들어와
있음을 체험하고 환희심을 확연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명상은 개념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비록 몸은 사창가에 있으면서도
그 마음인 진실하여 진리의 법음을 들을 수 있으며,
반대로 산사의 고요한 선방에서도 오히려
세상 온갖 번뇌로 몸을 떠는 괴로운 수행자도
있음이 사실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수행의 개념, 즉 진리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인
이해력을 열어 수행의 길을 정확하게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스승의 교리를 전체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반드시 해야 할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스승의 교리를 매우 정확하게 이해한 사람은
매사에 마음이 열려 있어 결코 그렇게 경직되어
마음이 닫힌 깐깐한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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