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설산에 집 없는 새가 살고 있었다.
낮에는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이 가지 저 가지로
옮겨다니면서 즐겁게 놀지만, 밤만 되면
추위에 덜덜 떨면서 반드시 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아이, 추워. 내일은 반드시 집을 지어
따뜻하게 잠을 자야지."하고는 각오를 한다.
그러나 다시 날이 밝으면, 간밤의 고생과 다짐은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노래하고 과일을 따먹으며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려 하루를 보내다.
그리고 또 밤이 되면 어김없이 스스로에게
맹세를 하고 또 한다.
"내일은 놀지 말고 일어나자마자
집부터 지어야겠다.
바닥은 단단한 것으로 하고,
벽은 길상초로 바르고,
지붕은 커다란 잎으로 잘 덮어서
내일부터는 고생을 면해야지."
그러나 아침이 되면, 다시 어제와 다름없는
반복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평생 동안
집을 짓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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