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못 깨우치더라도 다른 스승, 다른 생각은 버려라!
만트라를 지극 정성으로 염송하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마음속 깊이 간직한 보물처럼 잊지 말아라.
길을 걸을 때도, 시끄러운 시장안에서도, 등산을 할 때도,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돌리고 계속 돌리고 또 돌리라,
계만트라를 속 외우다보면 더 이상 힘이 미치지 못하고,
생각이 머무를 수 없는 생각밖의 곳에 이르러 어느때
문득, 진리의 문이 문득 열리나니, 그렇게 되어 해방되면
내가 이미 성불해 있은지 오래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대가 명상을 하여 지금 깨닫지 못했다하더라도 부디
다른 종파의 방법이나 다른 방법을 찾아 헤메지는 말라.
오직 마음이 다른 불필요 잡생각에 끌리지 않도록 할 것이며,
모든 쓸데 없는 생각을 끊고 정성을 다하여 만트라를 잡으라,
죽을만큼 목숨을 걸어 놓고 용맹스럽게 정진한다면,
죽기야 하겠냐만은 백 번, 천 번 죽는다라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지금 당장 내가 확실히 깨닫지 못했다면,
결코 쉬지 말고 집중할 것이다.
이러한 굳은 결심만 있으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만약 중병에 걸린 상태라면 굳이 용맹 정진도 필요 없다.
눈을 부릅뜨고 어거지로 애써서 힘을 쓸 것도 없다.
다만 나의 마음을 목석과 같게 하고 뜻을 불꺼진 재와
같이 하여, 꼭두각시 같은 이 몸을 세계 밖으로 던져 버려라.
누가 와서 나를 돌보아 주든지 말든지, 몇백년 살거나,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다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라.
어떤 좋지 못한 상황일지라도 전혀 흔들림이 없이,
단지, 간절하게 저 아무 맛도 없는 만트라를 가지고
병석에 누운 채 묵묵히 궁구하고 놓아 지내지 말 것이다.
- 고봉선사의 말씀에서 영감을 얻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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