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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죽음이 엄습한 사나이의 결심

by 법천선생 2014. 12. 9.

 

갑자기 죽음이 나를 덮친다면,

불안과 초조와 몰려들어오는

회한에 잠을 못 이룰 것이다.

 

시한부 인생을 산다고 가정한다면,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 있고 죽은

사람은 죽은 것이니,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죽음이 바로

나에게 지금 당장 엄습한다면,

 

결코 강건너 불을 보듯 수수방관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때에 이르러 나는 죽음은 무엇인지,

인생은 무엇인지를 절실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깊은 명상에 들 것이다.

 

그러다 문득 그동안 살면서 느낀

감정의 물결을 점검해 보는 시간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여러가지

상황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될 것이고,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행복한 마음이 바로 첫사랑의 소녀를

사랑하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녀와는 결코 손 한번 잡아본적도 없지만,

그 단발머리의 소녀가 뇌리에 남아

좋은 추억거리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광경을 세세히 명상해보면,

결국 누군가가 아름다워서 내가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그녀를

그렇게 보았기에 그런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냥이라도 사랑하게 된다면,

나는 결국 언제, 어디서나 행복할 수

있겠다는 통찰이 문득 나에게 찾아오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무조건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사랑을 내뻗치듯 사랑하게 되었다.

 

끝없이 사랑하기를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여 훈련하고 또 하였다.